MBC ‘윤석열 대파 875원’ 심의 민원인 누군가 했더니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대파 875원 발언’ 논란을 다룬 MBC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민원을 넣은것으로 2일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나도 시장을 많이 봐서 대파 875원이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해 적지 않은 논란이 불거졌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통심의위로부터 제출받은 3월 민원 현황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25일 MBC 보도를 상대로 선거방송 심의규정 객관성·사실보도를 위반했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3월 20일 “민생점검 날 대폭 할인? 때아닌 ‘대파 논쟁’” 리포트에서 “온라인과 정치권까지 뛰어들면서 때아닌 '대파 논쟁'이 뜨겁다"면서 "3일 전만 해도 3배 이상 높은 2,760원이었는데 이틀 전부터 1,000원에 팔더니, 대통령이 방문한 당일에는 추가 할인행사까지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또 "대통령이 고물가로 고통받는 민생현장을 냉철하게 파악해야 하는 자리에서 대신 정부 행정 성과만 설명들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면서 "온라인에서는 '합리적 가격'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세상물정 모른다'는 비판과 '대통령이 대파 값까지 알아야 하냐'는 반론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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