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 CHECK | 바이오 투자 시장 ㉟최악의 조달난+헬스케어 득세 속에서도 총 58개 업체 분투’총액 2334억 AnDC 딜’ 앞세운 오름테라퓨틱, 260억 ‘톱픽’

ai주식/주식ai : 2023년은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텍에 있어 최악의 한 해였다. 고금리와 고환율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비용 부담은 늘어나는데, 자금 조달 여건은 급격하게 악화한 영향 탓이다. 투자 유치를 위해 적응증을 앞세우는 대신 '생존'을 위한 사업 전환을 택한 곳들도 보였다.

ai 투자 : 그런데도 자금 조달 톱픽(Top-pickㆍ최선호주)을 차지한 오름테라퓨틱의 공전의 빅딜 성과를 비롯해 K바이오를 의미 있게 눈여겨볼 지점 역시 존재했다. 주춤했던 항암신약이 비상장 바이오 벤처를 대상으로 하는 자금 조달 시장에서 다시 최상위로 올라서는기폭제가 됐다.

28일 히트뉴스가 작년 한 해 동안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 국내 비상장 바이오 기업 현황을 '적응증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58곳의 기업이 15개의 키워드로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일부 적응증 대신 헬스케어나 소재ㆍ부품ㆍ장비 등의 사업을 앞세운 곳(기타ㆍ503억원)들까지 합쳐 총 4005억원의 자금이 국내 혁신신약 개발 바이오텍으로 유입됐다.

2023년은 지난 3년간 혁신신약 개발기업의 자금 조달 성과가 가장 부진했던 한 해였다. 작년 전체 비상장 바이오ㆍ헬스케어 조달액(1조1939억원)의 3분의 1, 같은 기간 헬스케어 섹터가 확보한 자금(6575억원)의 3분의 2 수준이다.

작년 비상장 바이오텍 58곳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62곳)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지만, 조달 규모는 2022년(9523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지난해 최악의 자금 조달난 속에서도 전통의 강자였던 항암제(Oncology) 개발업체들이 그나마 선전했다. 21곳의 기업이 총 1875억원을 모았다. 적응증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항암제의 뒤는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사들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