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원 비서 단독 범행??…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김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4일 선관위 사이버테러 관련 현안브리핑


[보안뉴스 김정완] “한나라당은 사이버테러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건의 전말을 모조리 밝혀라”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DDoS 공격과 관련한 피의자 검거·구속에 따른 현안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민주당 대변인실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대형사건이 터질 때마다 꼬리 자르고 몸통 감추기가 주특기였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국가기관인 중앙선관위에 대한 디도스 공격은 실로 충격적인 일이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방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상초유의 사건을 한나라당의원 비서가 저질렀다는 사실은 더더욱 경악할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범인으로 지목되어 법정구속 된 공모 비서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그런 점에서 당과는 무관한 단독범행이라고 끝까지 우기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행태가 더욱 의심스럽고 무책임하기만 하다.


적어도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여당이라면 이 천인공노할 사이버 테러에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우길 걸 우겨야지 아직까지 국민을 바보로 아는 한나라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지난 4년간 온갖 날치기를 자행할 때마다 ‘억울하면 선거에서 이기라’며 소수야당을 조롱하던 한나라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날마다 귀에 생생하다.


그래서 10.26 서울시장 선거도 이런 비열한 방법으로 이겨보려고 했었는지 묻는다.


행여나 한나라당이, 들키지 않으면 그만이고 혹시 들켜도 선거에서 이기면 끝나는 거라고 믿었다면 큰 오산이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유치한 말장난 중단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기 바란다.


한나라당이 아무 상관없다고 주장하면 그걸로 끝나는 것인지, 이런 몰염치한 태도가 쇄신하겠다는 집권여당의 태도인지, 최소한의 상식도 저버린 행태이다.


민주당은 이번 사이버테러를 그동안 이명박 정권이 저질러온 반민주적 행태의 최고봉으로 규정하고 몸통을 비롯한 모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


경찰 또한 공모 씨의 통화내역 조사과 계좌추적 정도에서 수사를 적당히 끝내서는 안 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당시 공격당한 선관위 서버의 로그파일부터 서둘러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경찰의 국민적 신뢰회복은 이번 사이버테러 사건의 전말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규명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향후 수사를 지켜보겠다.

[김정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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