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분기 GDP 전년비 3.4% 성장…전망 대폭 상회 ‘서프라이즈’

재원 : 전기비 1.3% 성장, 컨센서스 상회

ai주식/주식ai :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1분기 한국 경제가 건설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시장의 예상을 큰 폭 웃도는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를 샀던 민간 소비도 대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0.53% 성장을 두 배 이상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3.4%로, 예상치인 2.40%를 대폭 상회했다. 마찬가지로 2021년 4분기 4.3% 성장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의류 등) 및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0.8%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4분기 0.2% 증가한 것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 0.8% 감소했다.

수출은 IT 품목(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한국은행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과 정부의 기여도는 각각 1.3%포인트, 0.0% 포인트로 분석됐다. 정부의 기여도는 지난 3~4분기 플러스에서 보합수준으로 후퇴했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의 기여도는 0.7%포인트, 순수출의 기여도는 0.6%포인트였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로 집계됐다.

경제 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제조업 및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은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4.8%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며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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